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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2 자전거 / 이병우 3집 <생각없는 생각> (6)
이병우의 기타 연주곡.
참 조용하고 안정감 있으면서도 경쾌하다.

예전에 잠깐 드럼을 배울 때 강사가 그랬다.
드러머는 기계라고. 박자와 세기가 똑같아야 한다고.
그래야 다른 연주자들이 드럼 비트에 박자를 맞춘다고.
맞는 말이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레드 제플린의 존 보냄은
엇박자를 치면서도 정박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일정한 강도에서 힘을 넣고 빼면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다.
그래서 기계의 기능을 다하면서도 사람처럼 표현을 한다.

'자전거'를 들으면 이병우의 손이 기계처럼 느껴진다.
저 빠른 스트로크를 단 한 번의 엇박 없이 정확히 맞추니 말이다.
그러면서도 업스트로크와 다운스트로크의 강약을 조절해 흥을 더한다.
아, 정말 대단하다.

요즘 같은 날씨에 이 음악 들으면서 제목처럼 자전거 타고 한강변을 달리면
참 좋겠다.

Posted by 2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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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_anatta 2008/03/24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드럼도 배운 적 있으세요?
    정말 다재다능~ 온갖 문화적 감수성이 뚝뚝 떨어지시는 분이셔요~ ^^

    덕분에 이병우님의 음악도 들어보고 고마워요!
    저 이분 음악 좋아했는데, 어째 요사이 찾아들어본 적이 없네요.
    역시 멋진 연주여요~~

    그리고 아!! 진짜 자전거 타고 싶다.

    • 2boys 2008/03/24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배운 '적'과 배울 '계획'만 있습니다.
      진득하게 뭘 계속 못하고 여기 힐끔 저기 힐끔... ㅋㅋㅋ
      기타 소리 참 좋죠? ㅎㅎㅎ

  2. 유리알 유희 2008/03/30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저기 돌다 어쩌다 들어오게되었네요.
    근데 저랑 좋아하는 음악도 비슷하시고 최근에 읽은 책도 비슷하시고..ㅎㅎ
    반가워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저두 이병우님 음악 무지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에 나왔던 음악들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새, 비, 머플리와 나는 하루 종일 바닷가에서... 이 세 곡.

    • 2boys 2008/03/31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이병우 님의 음악을 좋아하시는군요..
      제목도 모르고 내리 음악만 듣는 편이라 어느 곡인지 감이 확 오진 않네요..^^
      좀 더 집중감상하고 음악 올리겠습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 유리알 유희 2008/03/31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은 이병우 님이 조동익씨와 '어떤날'이란 그룹에 계실 때 89년쯤, 솔로로 만들었던 앨범인데요, 이 중에 든'비'라는 곳은 진짜 빗방울이 내리는 것 같고 '새'는 진짜 새가 마지막에 쓰러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곡이에요. 진짜 서정적인 곡들이랍니다. 꼭 한번 들어보세요.

    • 2boys 2008/03/31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 이 음악이 '새'와 '비'라는 음악이군요..
      예전 출퇴근할 때 많이 들었는데..

      '새'는 프랫과 프랫 사이를 옮겨가는 손가락이 내는 소리가 좋을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처음 한 음악이에요..

      '비'는 빗소리인 줄도 모르고, 참 차분하단 생각을 했구요. 말씀 듣고 들어보니 인적 없는 산사 댓마루에 앉아 빗소리 듣는 느낌이네요.. 조만간 올려볼께요^^

      좋은 이야기 고맙습니다.